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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 말로만 하는 행정은 이제 그만...

기사승인 2019.03.31  2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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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말로만 하는 행정은 끝내자.

필자는 등산을 좋아한다. 매 주말마다 가깝고 먼 산을 고루 찾는다. 자주 등산을 하니 등산광이라 하겠다.

등산을 통해 얻는 것은 육체적 건강보다 정신적 건강이 더 크다. 사회와 가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머리에서 지우고 사계절 눈에 보이는 자연에 집중하다보면 완전한 힐링산행이 된다.

산에서 만나는 자연과 야생화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관심이 가는 나무와 야생화 사진을 찍어와 무슨 나무인지 꽃인지 공들여 찾고 애정을 쏟으니 하나하나가 기억 속에 쌓여간다.

가끔은 지인들과 어울려 산을 찾기도 하지만 대부분 산행은 혼자 간다.

짧게는 서너 시간부터 길게는 하루 종일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눈 앞의 풍광에 집중하다보면 머릿속이 맑게 씻기는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오늘(3월 31일) 고성 갈모봉 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자연휴양림은 어느 방면의 등산로든 산행의 추억이 배어 있다.

갈모봉 푸른 편백나무 숲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맑은 공기를 뿜어낸다. 피톤치드는 숲 속의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을 가진 모든 물질을 통틀어 지칭한다.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Phyton)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치드(Cide)가 합성된 용어다.

특히 피톤치드는 심리적인 안정감 이외에도 말초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기능을 강화시킨다는 입소문도 퍼지면서 갈모봉 자연휴양림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 고성 갈모봉 자연휴양림

 

고성군은 피톤치드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숲속에 수목 안내판 10여 개를 설치했다. 하지만 수목 안내판에 빗물이 스며들어 안내판 하나하나가 망가져 가고 있다.

   
▲ 고성 갈모봉 자연휴양림

 

이뿐만 아니라 임도에서 마주치는 수목 안내판은 이미 오래전부터 쓰러진 채로 볼썽사납게 방치되어 있다.

   
▲ 고성 갈모봉 자연휴양림

물론 현장의 이야기가 모두 정답은 아니다. 현실에 적용하기 어렵거나 법적으로 준비가 안 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현장을 모르면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 탄생한다. 문제를 제시하고 보완해 가자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현장에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걸음이 결코 멈추어 서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구성옥 기자 k0034@daum.net

<저작권자 © 고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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