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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갈모봉 자연휴양림 관리는 “글쎄”

기사승인 2019.03.23  21: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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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힘들겠다."

경남 고성군은 갈모봉 자연휴양림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탐방객으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자연휴양림은 고성읍 이당리 산 146-1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59㏊의 면적에 50∼40년생 편백나무 65%, 삼나무 25% 등 으로 조림된 숲이다.

   
▲ 고성군 갈모봉 자연휴양림 내 편백 숲 길, 많은 탐방객으로 인해 드러난 뿌리가 애처롭게 방치되고 있다.

이런 보배로운 산에 가면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도 피톤치드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피톤치드(phytoncide)란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은 자연 항균물질이다. 러시아의 생화학자 토킨에 의해서 명명되었다.

봄이 오긴 왔나 보다. 벌써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3/21일)이 지났다.

산기슭 2주차장에서 팔각정 방향으로 지그재그로 오르던 중 각종 쓰레기더미가 볼썽사납게 방치되어 있다. 이곳이 자연휴양림인지 자못 충격적이다.

   
▲ 고성군 갈모봉 자연휴양림 내 소나무에 박힌 나사 못(사진 위)과 방치된 쓰레기 모습(사진 아래)

갈모봉 정상에서 올망졸망한 능선을 타고 솔향 가득한 오솔길을 2㎞정도 걷다보니 70년대 구리를 캐었던 광산 동굴 주변의 소나무 아래 위에는 큼직한 못 10여 개가 박혀있다.

   
▲ 고성군 갈모봉 편백 자연휴양림, 함부로 소나무에 나사 못을 박은 것도 문제지만 제게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은 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어쨌거나 고성군은 보유한 관광자원도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어 과연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개척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

무한경쟁시대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경제 침체와 고용위기에 맞서 산업체질을 개선하고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굴뚝’ 없는 관광산업에 저마다 열을 올리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가 발전적인 군정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고 하지만 정작 손발이 되어야 할 현장은 위기위식 수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

고성군의 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아니면 군수 지시가 메아리로 만 맴돌고 있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드는 장면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

구성옥 기자 k0034@daum.net

<저작권자 © 고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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