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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노년의 수다는 약이다”

기사승인 2024.09.19  1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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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명, 삶의 질이 요새 화두다.

지난 18일 오전 연화산 느재고개 편백나무 숲속에는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다정히 담소를 나누거나 평상에 누워서 꿀잠을 자는 모습이 띄엄띄엄 보인다.

숲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에 평상과 하얀 모기장이 보인다. 그 속에서 하하∼ 계속 웃음이 터져 나온다. 이분들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들인 동창들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순도 높은 유머를 좋아한다. 그리고 성격상으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람도 있다. 인간이 만나서 소통하는 것도 알고 보면 천차만별 다르다.

말의 음색도 다르고, 소리의 높고 낮음까지 다양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생체 기능이 달라지는 현상일 뿐이다. 왁자지껄 수다를 떨어도 자연스럽다.

노년의 수다는 약이다. 동창 4명 중 한 명이 치과의사다. 80대 의사는 친구들에게 취미활동, 건강과 수명, 삶의 질 등 엄청난 정보를 쏟아낸다.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5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고 했다.

건강 대비가 노후 대비 중 가장 중요한 하나이고 씹는 것을 유지할 수 있는 몸 상태가 필요하다.

노년기 즐거운 삶을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한다. 우리의 치아는 총 28개지만 40대는 27.6개 정도 유지하고 50대 25.1개, 60대 20.9개, 70대는 14.2개로 줄어든다.

대부분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며 4∼5개의 치아가 빠지고 70대 고개를 넘으며 6∼7개의 치아를 또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존된 치아 하나당 노쇠 발생 위험이 5%씩 감소한다. 나이가 들어 소화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대부분 치아가 없거나 씹는 능력이 떨어졌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런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 직결된 문제로, 특히 나이가 들수록 구강을 우선순위로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구강 건강이라고 하면 치아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침, 혀. 턱관절, 잇몸 등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하나만 중요하다 말할 수 없다.

실제로 치아가 없는 상태를 오래 유지한 사람들이 비만, 소화불량, 치매,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높다고 했다.

내 치아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 내 치아를 아끼고 잘 관리해서 최대한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나 불가피하게 치아를 빼게 되는 경우 틀니, 임플란트 등 적절한 치료를 통해 씹는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직장이든 조직에서 나보다 직책이 낮더라도 ‘식견이 높은 사람’이 있고 “인격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부하가 얼마든지 있다”라고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상대방을 얕보면서 존경받는 사람은 없고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상대방에게 대접을 베풀라는 교훈은 진리이다’라고 덧붙였다.

 

고성타임즈 webmaster@kstimes.kr

<저작권자 © 고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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