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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뉴스] 현장에 답이 있다

기사승인 2023.05.01  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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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경남 고성군 거류면 가려리 덕촌마을 솔고개 동산을 지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설부인 열녀비와 기이하게 휘어진 고사목이 눈에 띈다.

고사목의 생김새 자체가 범상치 않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용트림하듯 살아 있을 때는 고성 최고의 나무로 손꼽혔다고 한다.

설부인 열려비 옆에는 다른 모습의 아름드리 소나무 한그루가 이 동산 수호신이나 다름이 없다.

비문을 살펴봤더니 열려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 중기 설만창의 딸 ‘소사’가 과년(瓜年)하여 출가해보니 남편은 나병환자였다고 한다. 백방으로 명약을 구해 병간호하였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남편의 삼년상을 마치고 소사도 남편의 뒤를 따라 목숨을 끊었다고 하는데 소사의 묘소에서부터 현재의 비각이 위치한 자리까지 가슴에 사무친 한이 하얗게 서리 되어 내린 것을 본 고을 원님이 그녀의 한을 달래고자 비석을 세웠다고 전한다.

‘솔고개 동산’이란 이름이 생기기 전 예전부터 야트막한 야산 고개를 오고 가는 사람들이 소나무 아래에서 쉬어 갔을 것이다. 쉬면서 이 정절의 부인에게 예를 올리며 기도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솔고개 동산은 지방도 1010호선과 맞물려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설물 등은 어느새 무성한 잡초들이 덮고 있다.

리더는 참 어려운 자리다. 관리는 고성군이 해야 할 의무이고 책임이다.

무슨 일이든지 좋고 나쁨을 떠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의사결정이 직원 전체에 미치는 영양을 생각할 때 결코 흐트러지거나 사사로이 행동해서는 안 된다.

 

구성옥 기자 k0034@daum.net

<저작권자 © 고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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