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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꽃무릇과 상사화

기사승인 2020.09.22  15: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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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상암 기슭에 핀 꽃무릇.

의상암은 벽발산 안정사 산내암자다.

의상암은 벽발산 기슭 (해발 620m)에 위치하고, 암자 앞에는 꽃무릇이 질펀하게 서식하고 있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자주 혼동되는 식물이다.

사실 두 식물의 꽃을 보면 혼동할 일이 없는데, 간혹 안내판에 잘못 쓰여 지는 바람에 혼동되고 있다.

일단 두 식물은 수선화과의 다년생식물이라고 하니, 먼 친척뻘 되는 모양이다.

두 식물을 혼동하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는, 두 식물의 꽃과 잎이 서로 다른 시기에 올라온다는 점이다.

상사화는 초봄에 잎이 올라왔다가 여름이면 잎이 모두 지고 꽃대 하나만 달랑 남아서 그 끝에 꽃을 피운다.

꽃무릇은 가을에 잎이 올라와 겨울과 봄을 견디고, 초여름이면 잎이 떨어지고 가는 꽃대가 올라와 초가을에 붉은 꽃이 핀다.

   
▲ 상사화. 인터넷 블로그(배움의 길) 이미지 갈무리

그러니까 잎은 다 없어지고 꽃대가 달랑 올라와 그 위에 꽃을 피우고, 또 꽃이 진 뒤 다시 잎이 올라온다는 공통점은 같다.

이 점 때문에 두 식물을 혼동하게 된다.

그러나 두 식물의 꽃을 보면 완연하게 다른 모습이어서 왜 혼동하는지가 이상할 정도다.

상사화는 분홍색 또는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데, 꽃의 모양은 매우 탐스럽다. 꽃무릇은 붉은색 꽃을 피우고 꽃술이 가늘고 길어서 꽃의 모양이 특이하다.

그리고 두 꽃은 피는 시기도 조금 차이가 있다.

상사화는 무더위가 한창인 8월에 피고, 꽃무릇은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9월 중순에서 하순경에 핀다.  

고성타임즈 webmaster@kstimes.kr

<저작권자 © 고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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