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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옥의 산행일기] 자연의 선율

기사승인 2019.10.10  12: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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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벌침은 아파도 꿀은 달다.

지난 9일, 지리산 정상(1915m)의 날씨는 맑았다. 바람은 차게 느껴진다. 올 들어 처음으로 고드름이 달렸다.

우리나라 땅의 65.2%인 6만 4775㎢는 산지로 이뤄져 있다. 우리나라 산의 평균 고도는 482m인데, 지리산의 면적은 483㎢이고 해발고도는 1915m이다.

   
▲ 녹아내리는 고드름.
   
▲ 법계사 경내.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종주능선은 25.5㎞이다.

지리산국립공원은 1967년 12월 우리나라 제1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외에도 산림청은 지난 2002년 우리나라 산 중에서 아름답고 의미 있는 산들을 모아 ‘한국의 100대 명산’에 선정했다.

   
▲ 거꾸로 매달린 산새와 그림자.

한번 타고난 체질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필자도 40여 년 전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잠을 자고 나서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이유 없이 몸에 기운이 빠진 적도 있었다. 어디가 문제인지 알고 싶었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다.

그 후 하체를 단련시키는 스쿼트(앉았다 일어서기)와 걷기를 하다가 등정에 나섰다가 열 살 위인 지인 뒤를 따라가느라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무척 힘겨워한 적이 있다.

   
▲ 외국인 등산객.
   
▲ 외국인 등산객.

그 후 걷기를 꾸준히 했다.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걷기는 개개인의 체력이나 연령적 상황에 맞춰 조절해서 계속하면 큰 효능이 있다.

즉 걷기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으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그리고 뼈와 근육을 강화시키고 만성 피로회복에도 훌륭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좀 더 건강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각종 질환에 걸리지 않는 강인한 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음식, 운동 각종생활습관 등 규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등산객.
   
▲ 산림청 헬기.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살피는 사소한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

요즘 지리산에 가면 등산하는 외국인을 자주 볼 수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 광경이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인구주택 총 조사’를 보면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3.2%인 165만 명에 달했다.

   
▲ 계곡.
   
▲ 필자.

수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국적, 직종, 사회경제적 여건 등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다문화 가구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다문화 가구원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를 차지했다.

우리사회의 이방인으로 여겨졌던 다문화가족이 이제 이웃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회는 구조와 기능이 발달하고 복잡해지면서 자연히 그 구성원이 다양해진다.

오늘 지리산에서 만난 외국인의 그림자를 그려본다.

구성옥 기자 k0034@daum.net

<저작권자 © 고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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